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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의 대다수가 제품을 공급받는 협력사를 선정할 때 사회적 책임(CSR)을 수행하는 회사인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코트라가 다국적 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4.1%가 협력사를 선정하거나 배제할 때 CSR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CSR 관련 경영 전략이나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95.0%에 달했다.

CSR는 기업이 경제적 책임 외에도 윤리와 인권, 환경, 법치준수 등의 가치를 경영 활동에서 적극 구현해야 한다는 의미다.

코트라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다국적 기업의 공급망 CSR 요구와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CSR가 국내 기업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준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섬유업체 D사는 2년 전 호주의 인권단체로부터 면화 사업 중단을 요구받았다. D사에 면화를 공급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강제노동이나 아동 노동을 통해 면화가 재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단체는 D사로부터 면화를 조달받는 H&M 등 글로벌 의류업체에 대해서도 계약 파기를 요구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다국적 기업들은 협력사의 윤리 기준이 자사의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따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각종 기부활동을 벌이는 데서 더 나아가 인권, 노동, 복지, 투명경영 등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는 14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포럼을 열고 다국적 기업들의 CSR 정책 현황과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