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제때 심기 ‘풍년 잣대’_친밀한 사진으로 돈을 벌다_krvip

농작물 제때 심기 ‘풍년 잣대’_포커클럽 오픈_krvip

[앵커]

지구 온난화로 농작물을 앞당겨 심는 농민들이 늘고 있는데요.

너무 일찍 파종을 하면 저온 피해가 나거나 농작물이 잘 자라지 못해 조심해야 합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지역의 한 논에서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중만생종 벼를 심기에는 아직 밤 기온이 낮지만, 농민은 모내기를 서두릅니다.

[박종일/전북 김제시 : "6월에 심는 걸로 저희도 알고 있고.. (근데 왜 빨리 심으세요?) 아무래도 일손도 달리고 그러니까.."]

일부 중부지역에서는 이달 초 너무 일찍 모내기해 잎이 마르는 냉해가 났습니다.

지난 3월 하순, 고구마를 심은 이 밭도 잎이 작고 누렇게 변하고 생육이 떨어지는 비슷한 피해를 봤습니다.

[김일환/고구마 재배 농민 : "상대적으로 낮 온도에 비해서 야간 온도가 떨어질 줄을 예상을 못 했거든요."]

지구온난화로 영농 시기도 앞당겨지면서 예상치 못한 피해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일부 벼 재배 농가의 경우 평년보다 한 달가량이나 일찍 모내기도 해 피해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라승용/농촌진흥청장 : "자람이 늦게 되고 또 중간에 재배 기간이 길어져서 양분의 소모량이 그만큼 많아지는 거죠."]

너무 일찍 심은 농작물은 웃자라고, 알곡이나 열매가 여무는 시기의 온도, 습도가 맞지 않아 품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과거 권농일을 지켜 영농을 했듯, 기후 변화에 맞춰 제공하는 작물별 식재 적기를 잘 지켜줄 것을 농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