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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 2곳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49명이 숨졌습니다. 체포된 이들은 백인들의 땅을 지키겠다는 반 이민 선언문을 온라인에 올렸고, 헬멧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총격 현장을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량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낸 뒤 이슬람 사원으로 향합니다. 1인칭 총격 게임 같은 이 영상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인터넷에 생중계됐습니다. 기도시간을 노려 이슬람 사원 2곳에 들어간 괴한들은 총기를 난사해 모두 49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부상자는 어린이를 포함해 40여 명입니다. [마흐무드 아시르/목격자 : "범인은 정문으로 들어왔고, 모든 사람이 살기 위해 뒷문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차 뒤에 몸을 숨겼고..."] 뉴질랜드 정부는 용의자 3명의 신병을 확보했고, 이들의 차량에서 사제 폭발물 2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호주 출신 20대 남성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직전 온라인에 자신을 평범한 백인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자신들의 땅이 이민자들의 땅이 될 수 없다라는 성명서를 올렸습니다. 또, 2011년 노르웨이에서 반 이민 테러로 77명을 살해한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도 이민자 행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최근 3개월 동안 구체적인 후보지를 물색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의 감시 리스트에 오른 적은 없습니다. 뉴질랜드 총리는 테러범들의 이번 공격으로 이민자 수용 정책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총격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사람 중에 많은 수가 이민자일 겁니다. 뉴질랜드는 이민자들의 집이고, 이민자들은 우리입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안보 위협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