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칠레산 돼지고기 41톤 ‘행방 묘연’ _운동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다이옥신 칠레산 돼지고기 41톤 ‘행방 묘연’ _해변에서 빙고_krvip

<앵커 멘트> 허용치를 넘는 다이옥신이 검출된 칠레산 돼지고기에 대해 정부가 한달째 회수조치를 계속하고 있지만 40여 톤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수입 먹을거리에서 안전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역 창고에 칠레산 돼지고기가 쌓여있습니다. 다이옥신 검출량이 허용치를 넘어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것입니다. 여기에다 이미 검역을 통과한 돼지고기에서도 허용치를 넘는 다이옥신이 확인돼 한 달째 돼지고기를 회수하고 있지만 실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다이옥신이 과다 검출된 물량과 함께 수입된 돼지고기 78톤 가운데 이렇게 검역창고로 돌아온 고기는 절반에 못 미치는 37톤에 불과합니다. 특히, 시중에 풀린 돼지고기 52톤 가운데 회수한 물량은 11톤. 나머지 41톤은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0그램 1인분으로 계산해보면 2만 7천 명 분에 이르는 물량입니다. <인터뷰> 최대휴(농식품부 축산물위생팀장) : "여러가지 유통단계를 거치기도 하고 또 보관중인 물량도 있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완벽하게 100% 회수는 어려운 경우가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식품부는 결국 칠레산 돼지고기 검역을 전면 중단했지만 이미 시중에 풀린 물량에 대해서는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임은경 (한국YMCA 정책팀장) : "식품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최일선에 있는 정부 기구인데 좀더 강하게 조처들이 나오지 않는 한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식품부는 칠레 현지에서 다이옥신 오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난 것으로 보고 칠레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회수한 돼지고기는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