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아궁이 화재’ 잇따라…주의 필요_베타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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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마을에는 아직도 아궁이에 직접 불을 지펴 난방을 하는 재래식 주택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때 이른 강추위 속에 아궁이에 불을 때다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조주택에서 연기가 솟구칩니다. 오래된 주택은 순식간에 화염에 뒤덮입니다. 주방 쪽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더니, 건물 절반이 타버립니다. 모두 아궁이에 불을 때다가 화재가 났습니다. 이처럼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면서 아궁이에 불을 직접 때는 농촌 주택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만 전국적으로 48건,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증가해, 지난 2천9년 겨울, 4백여 건에서 지난겨울엔 560여 건까지 늘었습니다. 오래된 온돌에서 불이 새거나, 아궁이 주변에 쌓아놓은 마른 장작과 솔잎 등에 불티가 튀면서 화재가 나고 있습니다. 아궁이를 난방으로 사용하는 농촌마을 주택에서는 장작 등 땔감이 외부에 노출돼 있어 화재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화재경보기는 물론, 소화기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아궁이 사용 주민 : "(소화기를)노인정에서 하나씩 가져와야 하는데 못 가지고 왔어요. 그까짓 것 가져와서 뭐해.." 농촌지역엔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아 초기 진화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지기 쉽고 인명피해의 위험도 그만큼 큽니다. <인터뷰> 박순걸(강원도소방본부 예방계) : "주변에는 불에 탈만 한 물건은 치우고, 소화기나 마른 모래를 비치해주시기.." 최근엔, 심야전기료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아궁이로 난방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