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3대 지수 폭락_모두를 위한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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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간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미 뉴욕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백악관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후퇴 없이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중국 역시 물러설 기미가 없어 갈등의 파고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백 포인트 가깝게 떨어진 2만4천7백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역시 동반 하락했습니다.

앞서 유럽의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져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마크 루지니/경제 전문가 : "양 당사자가 협상을 통해 승리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매일 같이 앞으로 벌어질 무역 갈등을 접해야 할지 우려됩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 54조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중국도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 220조 원이 넘는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고, 중국 역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다음달 6일부터 관세 부과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지만, 벌써부터 미국 소비자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제이크 파커/미·중 비즈니스 협의회 부대표 : "중국 정부와 협상을 했을 때, 중국은 상호 보복을 알려 왔고, 특히 트럼프 정부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제품에 관세부과를 집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늘도 무역분쟁이 발생하면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후퇴 없이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