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악재 겹쳐 주가 급락_무료 빙고 게임 플레이_krvip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고용지표의 악화와 달러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 유럽 일부 국가의 국가부도 위기에 대한 우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다우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8.94포인트(1.84%) 떨어진 10,081.61을 기록, 10,1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86포인트(2.08%) 내린 1,074.42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47.86으로 42.70포인트(1.94%)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개장 전부터 부진한 고용지표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했고 상품.원자재 관련주의 하락과 유럽발 국가부도 공포 등이 겹치면서 낙폭이 커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8만명으로, 전주보다 8천명 증가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45만5천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미국의 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로존이 그리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난 문제가 다시 부각돼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유로존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779달러로 전날 1.3893달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이 1.38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6월16일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 반등으로 인해 유가는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2.7%가량 떨어지면서 배럴당 75달러 밑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