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성 신장병, 고혈압 약이 특효 _라퀼라 카지노_krvip

⊙앵커: 당뇨환자의 30% 정도는 합병증으로 인해서 콩팥이 계속 나빠져 말기신부전증으로 악화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별다른 치료약이 없었는데 최근 이와 같은 당뇨성 신장병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밝혀졌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뇨합병증으로 신장이 나빠지면 상당수가 말기 신부전증으로 발전합니다. 이럴 경우 계속 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습니다. ⊙당뇨성 신장병 환자/복막 투석 중: 밖에 나갈 일이 있는데 10시간에 한 번씩은 해야 되니까 병원에 와서 하든 집에 가서 하든 간에 이제 시간에 제한을 받는 게... ⊙기자: 투석을 하더라도 신장은 계속 나빠져서 결국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5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최근 이런 당뇨성 신장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밝혀졌습니다. 전세계 1500여 명의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3년 반 동안 연구한 결과 안지오텐신 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약을 복용할 경우 말기 신장질환 위험이 28%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대석(신촌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신장 내 사구체의 압력을 줄여서 단백을 덜 나가게 하기 때문에 다른 혈압약이 갖지 않은 특수한 신장보호 효과가 있어서... ⊙기자: 특히 신장질환이 말기로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늦춤으로써 환자의 생존기간은 2년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기요시 쿠로가와(일 도쿄의대 박사): 이번 연구는 당뇨병성 말기 신장병에도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걸 보여 준 최초의 결과입니다. ⊙기자: 환자 입장에서는 신장치료에 필요한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뉴잉글랜드저널에 발표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