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죽음의 진실, 영원히 역사속으로 _만들고 적립하세요_krvip

다이애나 죽음의 진실, 영원히 역사속으로 _스포츠 베팅 시뮬레이션_krvip

10년 가량 줄기차게 이어지면서 숱한 의혹과 화제를 낳았던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지난 1997년 교통사고에서 목숨을 잃은 도디 파예드의 부친 모하메드 알 파예드(74)씨는 8일 I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에 관한 배심원단의 평결 결과를 받아들여 더 이상 소송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영국 법원의 배심원단은 지난 7일 다이애나와 도디가 탄 차량의 운전사 및 파파라치의 부주의한 운전이 교통사고를 야기한 것이라는 평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파예드씨는 상소할 수 없지만 평결 각하와 사인심의회의 재개는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가 배심원단의 평결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이제 다이애나 죽음의 진실은 영원히 역사 속에 파뭍히게 된 셈이다. 앞서 파예드씨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교통사고의 배경에 영국 왕실과 정보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죽음의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파예드씨의 이번 결정에는 오랜 소송의 진행과 소모적 논쟁에 따른 부담이 자리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지난 10년간 소송을 감내해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분명히 끝을 낼 것이며 남은 복수는 신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두 왕자 해리와 윌리엄을 생각해서라도 이제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의 재판 과정에서는 죽음의 의혹을 둘러싼 본질적 이슈 이외에도 다이애나의 임신 가능성과 살해 배경에 대한 억측 등이 난무하며 과연 1천만파운드(약 193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느냐는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