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지원 ‘메리 바튼’ 등 4편 선정_몫 강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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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이 2022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영어권 『메리 바튼: 맨체스터 삶에 관한 이야기』(엘리자베스 개스켈 作, 김정연 譯) 등 4개 어권 4편을 선정하고 번역지원금 총 3천9백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지원 대상 작품 4편 모두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되는 작품들입니다.

영어권에서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노동자 계급의 구조적 갈등을 비롯한 사회문제를 다룬 산업소설인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메리 바튼: 맨체스터 삶에 관한 이야기』, 독어권에는 1915년 오스만 제국이 자행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종교, 민족, 계급, 가족, 사랑 등 여러 인간 문제를 통해 총체적으로 조망한 프란츠 베르펠의 『무사 다그의 40일』이 선정됐습니다.

이탈리아어권에는 저자 본인의 출생지인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의 풍경과 관습 속에서 인간 보편의 고통과 심리적인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 그라치아 델레다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일본어권에는 일본 와카야마현의 피차별 부락의 사회상을 신비로운 세계관과 결합해 부락민 형제들의 삶을 독특한 문체로 그려낸 나카가미 겐지의 『천 년의 즐거움』이 뽑혔습니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지원증서와 함께 7백만~1천4백만 원이 지급되며, 번역 완료 후 출판 시 별도로 인세도 줍니다.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판합니다.

대산문화재단은 우수한 외국문학을 올바로 이해, 수용해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문학과의 교류의 장을 넓히고자 1999년부터 외국문학 번역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상업성이 없거나 난해함을 이유로 번역되지 못한 작품들을 적극 발굴, 번역해 발간하는 <대산세계문학총서>는 최신작인 레일라 슬리마니의 『타인들의 나라』를 포함해 지금까지 154종 179권을 출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산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