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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장의 카드로 카드빚을 돌려막던 이른바 다중 채무자들은 앞으로 카드이용 한도가 크게 축소됩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박 모씨는 아내가 진 카드빚 1200만원을 갚기 위해 카드를 여러 장 발급받았습니다. ⊙박 모씨: 천 2백만 원 대금의 연체를 막기 위해 카드 하나 만들고 또 만들어 막고 이렇게 카드가 10장이나 됐습니다. ⊙기자: 그러나 눈덩이처럼 늘어난 이자로 빚은 순식간에 1억원으로 늘어났고 박 씨는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끝도 없이 빚만 늘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카드사들은 다중채무자들의 카드이용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들은 4군데 이상 신용카드사에서 500만원 이상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다중채무자들의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분기별로 최대 10%까지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빚을 갚지 않는 다중채무자들은 카드이용 한도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축소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다중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이용 한도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다중채무자들의 카드 이용한도 축소는 카드업계 자율로 시행됩니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채권관리협의회를 통해 이용한도 축소 방안이 제대로 시행되는지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