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 붕괴, 일가족 참변 _리한나는 슈퍼볼에서 얼마나 승리했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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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로 부모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을 한꺼번에 잃은 40대 가장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최영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온 이명식 씨는 눈 앞의 현실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멀쩡하던 집이 무너져 버린 데다 그 속에 부모님과 15살, 11살난 민지, 혜성이 남매가 매몰됐기 때문입니다. ⊙이명식(참변 남매 아버지): 저 밑에 매몰돼 있다니까... 지금... ⊙기자: 뒤늦게 도착한 어머니도 결국 땅에 주저앉고 맙니다. ⊙안한숙(참변 남매 어머니): 다 가 봐... 가서 빨리 찾아 봐 얼른... ⊙기자: 지난해 작은 횟집을 열면서 부모를 모시고 살아왔던 이 씨는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던 가정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명식(참변 남매 아버지): 내 집이 아니겠지 했죠... 아니길 바랬지. ⊙기자: 반면 어제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아기는 구조대에게 희망을 줬습니다. 2시간 반이 넘게 아기와 함께 매몰돼 있다가 구조된 이현아 씨에게는 갇혀 있는 순간에도 아기 생각뿐이었습니다. ⊙이현아(아기와 구출된 어머니): 그래서 살아도 기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기자: 그러나 남편을 키워준 시할머니 이순복 씨는 끝내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