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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우리와 달리 음력설이 아닌 양력설을 쇠는데요,

KBS가 올해 초 북한 주민들의 새해맞이를 단독 취재했습니다.

우리 설과 어떤 점이 비슷하고, 또 어떤 점이 다를까요?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9년 새해를 밝히는 첫 해가 평양 시내에 떠오릅니다.

설날을 맞아 고운 한복을 입고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세배를 드리고 덕담과 세뱃돈을 받는 모습은 남측 가정의 모습과 다를 게 없습니다.

친척들 간에는 설 선물로 달력을 주고 받습니다.

우리에겐 흔한 물건이지만 북한에선 인기있는 설 선물입니다.

설날에는 역시 떡국.

옛 속담처럼 과거엔 꿩고기나 닭고기를 넣었지만, 요즘은 돼지고기를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전후 피난민들이 자리잡은 부산에서 유명해진 돼지국밥도 원래는 북한에서 새해에 많이 먹는 대표적 음식입니다.

설날을 맞아 외식에 나선 가족들.

이들이 선택한 메뉴는 타조고기입니다.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 떠오르는 대표적 인기 메뉴입니다.

[평양 시민 : "타조고기가, 고기가 맛나던데, 입안에 들어가니까 고기 맛이 짝짝 나고..."]

새해 공연장을 찾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공중 그네타기와 훌라후프 쇼, 북한의 서커스 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해 전야 공연도 불꽃놀이에 드론쇼까지.

그 어느때보다 화려했습니다.

[평양 시민 : "올해는 그 의미가 여느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북남 관계와 국제관계에서도 사변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곰돌이 푸 풍선 등 서구 캐릭터가 곳곳에서 눈에 띄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느는 등 날로 개방되는 면모가 엿보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 "새해 축하합시다."]

비슷한듯 하면서도 차이가 있는 남북한 설 풍경.

KBS 스페셜을 통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