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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큰 칼에서 '이사지왕'이라는 명문이 확인됐습니다.

신라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에서 발견 된 최초의 '왕 명'으로 무덤 주인을 추정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21년, 경주에서 집터를 보수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금관총'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면서 금관을 비롯해 유물 4만여 점이 쏟아져 나와, 황금의 나라 신라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금관을 썼던 무덤 주인이 누군지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리고 90여년 뒤, 박물관 수장고속에 묻혀있던 부장품 가운데 무덤 주인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마침내 발견됐습니다.

'고리자루 큰 칼'의 칼집 금속부에서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 네 글자, '이사지왕'.

왕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5세기 말 신라의 고위 귀족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라의 역대 왕 가운데 이사지라는 이름이 없는데다 당시는 최고 권력자가 마립간으로도 불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금관이 출토된 신라 왕릉급 무덤의 비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성 등 많은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명문의 발견은 무덤의 주인은 물론 그동안 캄캄한 미지의 영역이었던 신라 금관의 실제 주인공을 밝히는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종욱 (서강대 고고학 교수):"('이사지왕'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서 많은 이야기가 새로워질 수 있고, 또 신라 역사를 새롭게 보는 관점들이 생기고..."

천오백년 전 눈부신 황금의 나라를 살아갔지만, 정작 어둠속에 묻혀있어야 했던 역사속 주인공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