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이은 나무 사랑 _베토 쿠리 누구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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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식목일에 가족과 함께 나무를 심은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아버지와 아들이 지금까지 심은 나무가 1억 그루가 넘는 대를 이은 나무박사를 소개합니다.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년을 넘게 나무를 가꿔온 베테랑이지만 그래도 묘목을 심을 때마다 김성연 씨의 손놀림은 조심스럽습니다. 하물며 노인들의 어설픈 손놀림이 마음에 들 리가 없습니다. 이 묘목들은 양묘장에서 1년 동안 김 씨의 각별한 보살핌을 받은 뒤 산과 들녘에 옮겨져 심어지게 됩니다. ⊙김한례(충북 진천군 진천읍): 주무실 시간도 없고 4시 반에 나가면 계속 물 주느라 있다가 아침 잡숫고, 그러니까 바빠서 대화도 못 해요, 부인하고. ⊙기자: 김 씨가 나무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올해로 벌써 33년째입니다. 50여 년간 양묘장을 했던 아버지를 따라 나무를 돌보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김 씨의 손을 거쳐 지금까지 심어진 나무는 5000만 그루로 충북지역 나무의 20%가 넘습니다. 아버지 때까지 합치면 1억여 그루에 이릅니다. ⊙김성연(양묘업): 나는 얼마큼 살다 죽을는지 모르지만 그 나무들은 몇 백 년 더 유지가 될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생각하면 상당히 마음이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기자: 수십년 전 심어진 묘목이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선 아름드리 나무로 자란 것을 볼 때마다 김 씨는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