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중학교 피라미드식 금품 갈취 ‘충격’_소유자 직접 카지노의 임대 주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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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이 먹이사슬처럼 얽혀 금품을 뺏고 상납하는 일이 제주에서도 벌어졌습니다. 2년 동안 빼앗은 돈만 수천만 원입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농촌 중학교. 이 학교 2학년 학생 40여 명은, 지난해부터 3학년 선배 5명에게 폭행당하고 돈을 빼앗겨 왔습니다. 1명에 하루 1~2천 원씩, 지난 2년 동안 갈취한 돈만 2천만 원이 넘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갈취 된 돈이 피라미드 형태로 상납 됐다는 것입니다. 3학년 학생들은 2학년에게 금품을 빼앗고 갈취한 돈은 동네 고등학교 선배 6명에게 또 이들은 졸업한 선배 8명에게 줄줄이 상납했습니다. 돈을 걷어오지 못하면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관련 중학생(음성 변조) : "저희는 무섭죠. 형들이 시키는데 솔직히 욕하죠. 묻어버리겠다고 하고..." 2년 동안이나 폭력과 금품 갈취가 계속됐지만, 학교에선 지난해 말, 한 피해 학생이 알려오기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동네마다 자꾸 (교사들이 방문해) 얘기를 하려고 해도 그걸(갈취 사실을) 얘기 안 해요." 경찰은 중3 학생이 계좌이체를 통해 100만 원 상당을 한꺼번에 상납한 정황을 밝혀냈습니다. 실제로 이 학교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유사한 금품 갈취사건으로 일부 학생들이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갈취한 가해 학생 10여 명을 상대로 혐의 사실을 추가로 조사한 뒤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